[유럽마감] 伊 국채 발행 호재, 美 지표 부담...혼조세

입력 2012-01-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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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미국 고용 지표가 악화해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17%) 하락한 24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8.40포인트(0.15%) 하락한 5662.42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85포인트(0.15%) 내린 3199.98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26.87포인트(0.44%) 오른 6179.21로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올해 처음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총 120억유로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스페인은 총 99억8000억유로의 2015년과 2016년 만기 국채를 팔았다.

스페인의 국채 발행물량은 당초 목표치인 50억유로보다 2배가량 많은 규모다.

하지만 미국 지표 부진에 따라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1월 7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한 주 전보다 2만4000건 증가한 39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도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쳐 예상보다 낮았다.

SEB 프라이빗뱅킹의 에스욘 룬데발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개월 동안 시장이 고무됐던 이유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라며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을 넘어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꺾였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테스코 PLC가 지난해 연말 휴가 시즌 동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영국 증시에서 16% 하락했다.

은행주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5.6%, 로이즈뱅킹그룹은 3.5%, 바클레이스 PLC는 1.7% 올랐다.

프랑스증시에서 BNP파리바가 3.8%, 소시에테제네랄은 2.5% 올랐으며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5.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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