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 스페인 발렌시아주의 장기 신용등급을 'Ba1'에서 'Ba3'으로 2단계 끌어내렸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의 자치정부 중 가장 많은 빚(205억 유로)에 허덕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44억 유로가 올해 만기 도래한다.
'투기등급'에 속하는 'Ba3'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중 '상당한 위험'이 있는 등급에 해당하며, '고도의 위험'이 있는 'B1' 바로 윗 단계이다. 무디스는 발렌시아주에 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또 안달루시아, 바스코, 카탈루냐 등 나머지 9개 주에 대해서도 강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