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 요구할 것으로 관측
이란 핵개발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대표단이 오는 16일 방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핵문제 관련 한·미 양국간 협의를 위해 미국 대표단이 16~18일간 방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대북ㆍ대이란제재 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한 미측 대표단은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를 방문하고 국방수권법상 이란 제재 내용과 앞으로 이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의 국방수권법이 사실상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미국 대표단은 우리 정부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감축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미국은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통해 일본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감축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일본은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감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국방수권법의 이행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측 협조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