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日신일본제철-스미토모 제품 합병·국내판매 승인

입력 2012-01-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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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일본의 1위(세계 6위)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과 3위(세계 24위)인 스미토모금속공업의 합병 건을 승인햇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국내에 공급하는 제품 중 수평적으로 중첩되는 열연강판, 냉연강판, 봉강 등 10개 제품을 중심으로 집중해 심사했으나 각각의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이번 결정은 두 회사의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1~18%로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에 유력한 경쟁사업자가 여럿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대표적인 열연·냉연강판 분야에서 포스코의 시장점유율은 52~59%에 달하고 현대와 동부는 1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철강무역이 원칙적으로 무관세여서 물류비용이 적어 수출입이 자유롭고, 중국이나 일본에 유력 경쟁사업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도 합병 승인의 배경 중 하나다.

두 회사는 작년 2월 외국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10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병이 끝나면 통합법인은 2009년 기준 조강생산량이 3천800만t이 돼 세계 4위 철강기업이 된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은 미국, 독일 등에서 이미 승인을 받았다. 일본도 지난달 조건부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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