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가 1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최근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1.27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경기 불안 우려에 유럽중앙은행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16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유로·엔 환율은 97.72엔으로 전날보다 0.1% 올랐다.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4% 내린 76.85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독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전분기보다 0.25% 위축됐다는 소식에 유럽 위기 우려가 고조됐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가지고 기준금리를 기존 1%로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UBS는 그러나 이날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며 “유로·달러 환율은 1.2775달러에서 1.30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늘 공개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이 0.3%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이 맞을 경우 3개월 연속 위축되는 셈이 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이날 50억유로와 120억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을 각각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