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현대차의 힘]신흥 시장인도서 '점유율 2위' 질주

한국은 잘 몰라도 "현대차 원더풀"

신흥 자동차 시장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인도에서도 현대차의 힘은 빛나고 있다.

인도에서 차지하는 현대차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현대차는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스즈키 마루티(44.5%)에 이어 점유율 2위(14.3%)를 달리고 있다. 인도 길거리 곳곳에서 현대차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인도 승용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형차 중에서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차는 스즈키마루티의 알토와 현대차의 상트로와 i10, 이온이다.

상트로는 2004년 단종된 기아차 비스토의 뼈대로 만든 소형차이며, i10과 이온은 첸나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현지 전략형 경·소형차다. 세 모델 모두 최근 2년간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톱10 안에 들 정도로 판매량이 좋다.

현대차는 인도 제4의 도시 첸나이의 경제를 지탱하는 대표적 외투(外投)기업으로 성장했다.

첸나이의 관문인 첸나이국제공항 앞에 있는 대형 광고판의 주인공 역시 현대차다. 이 광고판에는 현대차의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Welcome to the hometown of Hyundai(현대차의 본고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실제 현지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현대차는 어느 수준의 기업일까? 적지 않은 인도 현지인들이 한국의 위치를 잘 모르고 있다. 인도와의 교역국인 북한은 잘 알아도 한국은 잘 모른다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현대차의 존재감은 달랐다. 현지인들은 현대차가 한국의 기업임을 알고 있으며, 자동차 품질의 수준이 우수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상트로를 운전하던 첸나이의 한 현지인은 “다른 차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며, 서비스도 나쁘지 않아 만족하고 있다”는 대답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는 중국과 함께 현대차가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글로벌 신흥 시장의 핵심”이라며 “현지 소비 트렌드를 적절히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향후 아시아 시장 1위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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