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BW채권자 출자전환시 만기보장수익 지급

입력 2012-01-11 21:52

김성배 기자 sbki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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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은 BW채권자의 만기보유 시점에 지급키로 한 만기보장수익(8.4417%)을 출자전환 신청자에게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채권자 출자전환 참여로 자본확충과 유동성리스크를 없애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현재 채권금융기관과의 재무구조개선 협의를 위한 선행 작업으로, 제77회 BW채권보유자를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출자전환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번 남광토건의 결정으로 출자전환에 참여하는 BW채권자는 만기보유 채권자와 마찬가지로 최종 만기일인 올해 10월22일 원금의 8.4417%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받게 된다. 이에 따라 액면가 1만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가 발행가격 7500원에 출자전환을 하면, 1.33주의 주식과 함께 최종 만기 시점에 추가로 844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아직 채권금융기관의 협의 중에 있지만 출자전환을 위해 BW채권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번 결정으로 BW채권자들은 출자전환시 주식전환가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주의 재상장 평가가격을 1만원으로, 신주의 발행가격을 7500원으로 가정할 때, 이번 BW출자전환 참여자들이 재상장후 주식을 바로 매도할 경우 33%의 주식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이자(8.4417%) 지급으로 인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덧붙였다.

한편, 2009년 10월22일 발행된 남광토건 제77회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1000억원 규모로, 표면금리 6%에 만기이율 8.5%의 조건이다. 만기일은 오는 10월22일이며, 이날 엑스워런트의 거래가는 6820원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