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1160원을 넘어섰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 11분 현재 3.80원 오른 1160.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모멘텀 부재 속에 1.00원 내린 1155.50원에 개장했다.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전거래일 하락폭까지 대부분 만회하며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이내 1160원 선도 넘어섰다. 시장에서 전일 하락전환했던 점을 인식한 듯 하단에서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 환율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발행을 앞두고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잔존한 탓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전 장에 결제수요가 계속 들어왔고, 역외에서도 달러매수세가 유입됐다"며 "그 외에 시장에 변동을 줄 만한 재료가 없단 점에서 원·달러 환율의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48달러 내린 1.273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