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구두 선택은 스타일을 살리는 동시에 몸에 바른 자세를 만들고 중심축을 잡아 건강을 결정짓죠.”구두는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이지만 잘못된 구두 선택은 스타일도 건강도 망친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털 패션 기업 이에프씨(EFC: Esquire Fashion Company, 에스콰이아)의 제화BG디자인팀 이지훈 팀장(사진)
“평소 본인의 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발 모양과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형태의 살이 오른 발의 경우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자칫 잘못된 신발을 선택 할 경우 살이 눌려 답답하고 시각적으로 둔해 보일 수 있다. “발 모양이 전체적으로 날씬하게 보이려면 화려함이 돋보이는 디자인 보다는 심플하고 단정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코 모양은 날카롭게 빠진 샤프한 것보다는 라운드 토우나 소프트 스쿼어 토우를 적용한 완만한 형태가 한결 날씬하게 보이죠.”
발 폭이 넓은 넙적 발의 경우 무겁게 발 전체를 감싸는 신발이 아닌 가볍게 발 등을 감싸는 듯한 구두가 훨씬 경쾌해 보인다. 가는 굽의 하이힐이나 발등을 강조하는 스트랩 슈즈는 피하고 굵은 듯한 굽에 5~6cm의 안정감 있는 힐을 추천한다.
발등이 높은 사람은 전체적으로 발이 큰 느낌을 준다. 발이 큰 사람은 발을 작게 보이기 위해 장식이 없는 밋밋한 구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등이 높고 발의 폭도 넓은 사람에게는 앞 코가 뾰족한 것은 발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라운드 형태의 둥근 앞코를 선택하는 것이 발 앞 부분에 쏠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발이 좁거나 선이 가는 사람은 대담한 디자인은 물론 화려한 색상의 구두, 앞 장식의 악센트가 들어가 있는 슈즈 등이 어울린다.
“어떤 구두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아무 제품이나 선택하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나더, 사이즈를 잘못 측정해 큰 구두를 신을 위험이 높아 발가락이 신발 끝에 걸릴 수 있고 쉽게 불편함을 느끼거나 혹은 신발이 벗겨질 위험성도 크죠. 신발을 구입할때는 반드시 발끝이 잘 맞는지 본인의 발과 잘 어울리는 제품인지 막히어 답답하지는 않는지 등을 충분히 체크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