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큰 폭 증가 희망의 불씨 살린 것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럽위기 등 복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 60% 내외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통계청에서 발표한 취업자수가 고무적으로 나오면서 고용없는 성장 추세의 반전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기대했다.
박 장관은 1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정이 민간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60% 내외 수준에서 조기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공공기관은 장·차관과 기관장이 지휘하는 자체 조기집행 특별점검체제를 가동·운영해 집행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동절기인 1사분기에 취약계층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재정집행에 역량을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1사분기 중으로 83조1000억원, 전체 진도율로는 30% 수준까지 재정을 집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효과가 크고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일자리지원사업, SOC 사업 등의 집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지난해 취업자가 7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고용 없는 성장 추세를 반전시킬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장관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은 정부 목표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지표”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고용탄력성(취업자 증가율/경제성장률)이 최근 몇년 간 0.2 수준에서 지난해 0.46으로 급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