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동아리]LIG손해보험 농구동호회 '파이어 호커스'

입력 2012-01-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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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슬램덩크' 꿈 다시 한번…사내 인맥 네트워크도 리바운드

▲'파이어 호커스' 회원들이 농구경기 후 단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남자의 뜨거움을 가장 적확하게 느낄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농구입니다. 몸으로 부딪히는 경기니 거칠기도 하지만 그만큼 승부욕을 자극하거든요”

젊은 시절, 한 때나마 농구의 매력에 빠져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 그리고 농구대잔치까지 농구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농구공 좀 만졌다는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구동호회를 만들었다. 바로 LIG 손해보험의 ‘파이어 호커스’ 농구동호회다. 파이어 호커스의 역사도 이젠 벌써 20년이 넘었다. 동호회 회원들은 1세대 회원들이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2세대와 3세대를 거치는 지금이 전성기라고 말하면서 동호회 자랑을 늘어놓았다.

김병곤 LIG 장기업무팀 회원은 “지난해는 전국 금융단 리그 농구대회에 참가해 16개 팀 중 3위에 입상했다”면서 “대진 운이 좋지 않아 3위에 그치기는 했지만 사실 우승도 충분한 실력이었다”고 회원들의 실력을 자랑했다.

김 총무는 ‘파이어 호커스’ 주축 멤버로 동호회 살림을 도맡아 한다. 그는 2주일에 한 번 화요일에 모여 경기를 하는데 그 때만큼 가슴이 후련해지는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1쿼터만 뛰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숨이 턱밑까지 차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단번에 해소된다”며 “바로 이런 게 농구의 매력이다”고 설명했다.

고대 농구동호회와 시합이 있던 날, 파이어 호커스 회원들은 자신들의 실력을 맘껏 발산하며 승리의 쾌감을 만끽했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게 퍼져있어 회원들 간 나이차는 많게는 20살까지도 난다. 경기가 시작하자,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 있는 후배들을 상대로 ‘파이어 호커스’가 초반에는 살짝 밀리는가 싶더니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조직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40대 노장들의 투혼으로 2쿼터에서는 점수차를 좁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허주공(LIG해상항공업무팀)총무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만큼 본능적으로 서로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며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는 없지만 서로의 대한 신뢰가 조직력을 탄탄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LIG 파이어 호커스 회원들은 서로에게 응원과 칭찬하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쥔 날이면 모두 서로의 실력 덕분이었다면서 칭찬 릴레이가 펼쳐진다.

회원들이 파이어 호커스'·에 발을 들여놓고 눈에띄게 달라진 점은 바로 회사 내에서 넓어진 인맥 네트워크다.

전성완(장기손사팀) 회원은 “사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다른 부서 사람들과 말할 기회조차 없기 마련인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인맥도 넓히고 동료들과 정도 쌓게 돼 기쁘다" 라며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파이어 호커스’는 남자들끼리 뜨겁게 부딪히며 마초적인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라고 당부한다.

회원들은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면서 “경기가 끝난 후 함께 샤워를 하고 시원하게 맥주 한 잔을 부딪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FIRE HAWKERS의 매력 중 하나”라고 입을 모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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