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분석> 유럽發 호재…국제증시 상승
다행히유럽 증시는 변곡일에 맞춰 올랐다. 알코아의 예상대비 호실적과 그리스 6개월 국채입찰의 무난한 마감, 프랑스 경제지표 호조 등이 겹쳐지며 시장은 상승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올해 프랑스의 신용 등급을 강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발표 또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아직 S&P의 결정 또한 남아있으므로 방관은 금물이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6% 오른 1만2462.47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0.89%, 0.97% 상승한 1292.08, 2702.5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지수는 2% 이상 크게 상승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로써 독일 증시는 단기 추가 상승시도가 가능하게 됐다. 이는 금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국내증시 예측> 옵션만기일, 장막판·동시마감호가에 주목
내일은 옵션만기일로써 변동성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 해외 시장은 모두 상승 마감하여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이 유력하지만 1월 배당 프로그램으로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이 적지 않아 상승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외국인이 형성해 놓은 옵션 포지션을 보면 선물기준 233.50 이상에서 수익이 나며 증권사는 235.50 이하와 246.50 이상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이다. 외국인은 선물기준 240P에서 가장 큰 수익구조가 발생하며 증권사는 235.50 이하로 크게 하락할수록 또는 246.50 을 기준으로 크게 상승할수록 수익구조가 커진다.
선물지수 240P에서 옵션 손실이 발생하는 증권사가 외국인의 이러한 포지션을 용인 날 수 있는 포지션은 오늘 기준으로 할리 없다. 현재의 선물지수가 243.70임을 감안했을 때 외국인과 증권사가 공히 수익이선물 246.50 이상이다. 이를 지수로 환산하면 대략 1890P.
또한 선물 247.50에 외국인과 증권사의 콜옵션 매수가 모두 걸려있다. 모두 어제까지의 옵션포지션을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어제 해외 시장의 상승 마감을 감안했을 때 금일 국내 시장만이 하락에 베팅을 하는 풋옵션을 이용한 역행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콜옵션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가 더 쉽고 유리해보인다.
선물 지수 기준 245.0 과 247.50이 유력한 후보지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수 환산시 1878.60 ~ 1897.77 사이. 이 부분까지 오늘 혹은 내일 달성 후 만기일 당일인 내일 오후장과 동시마감호가 장에는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지수가 일부 재차 밀릴 수 있는 그림이다.
만약 내일 오후장과 동시마감호가에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시장이 급작스레 밀리고 마감한다면 이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항상 그런 기회는 매수 기회였고 다음 날 시장은 반등을 하며 제자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즉 시장의 주변여건이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인한 지수의 갭하락 마감은 다음날 다시 되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매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오늘과 내일 지수가 1880P ~ 1900P 사이에서 단기 물량을 현금화하고 내일 만기일의 동시마감호가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지수 상승에 초점을 맞추되 내일 장막판 부분과 동시 마감호가에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