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으로 출하하는 설 성수품의 공급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꾀한다.
서울시는 11~21일 가락시장에 성수품을 출하하는 출하자에 대해 출하장려금, 차량운송비 등 1억2000만원을 특별지원해 공급량을 늘려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특별지원 성수품은 사과·배·단감·밤·대추 등 5개 품목이다. 이를 통해 공급물량은 서울시 3개년 1일 평균인 3000톤 보다 10% 이상 증가한 일평균 3300톤 정도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설 성수품 5개 품목을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출하자에게 기존 지원기준보다 0.15%를 추가한 거래금액의 총 0.6%를 출하장려금으로 지급한다. 출하장려금은 도매시장으로 출하를 장려하기 위해 출하자에게 거래금액의 일정률을 지급하는 것이다.
또한 출하품 운반 차량에 대해서도 운송비의 10%를 특별 지원해 설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도매시장법인별로 3개년 평균 110%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해 산지 출장 등을 통한 출하독려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이밖에 18개 자치구에서 자치구별 설명절 지역특산품 직거래장터를 운영, 농수축협 등 생산자 단체의 매장 및 직판장 성수품 할인판매를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6시 30분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물가모니터요원과 함께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농수축산물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중점 점검하고, 도매시장법인대표, 중도매인, 임대상인 등 유통인들과 간담회를 마련해 서울시의 물가안정대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