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소폭 상승…유럽 우려·美 국채 입찰 호조

입력 2012-01-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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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10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어닝시즌 기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 위기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실시된 3년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도 미 국채 상승을 유도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30분 현재 1.96%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2%,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로 각각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이 여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스는 민간 채권단의 국채 상각과 재정적자 감축안이 이행돼야 1300억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 지급분을 받을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긴축재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점검하기 위한 실사단이 이달 하순 그리스에 파견될 예정이다.

밀러타박 로버츠시큐리티의 에이드리안 밀러 국채 투자전략가는 “시장에는 위험 회피 현상이 여전하다”면서 “유럽 위기가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2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응찰배율은 3.73배로 정부가 자료를 집계한 199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 금리는 0.37%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했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률은 38.5%를 나타내며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37%를 소폭 웃돌았다.

직접 응찰률은 5.3%를 나타내며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11.86을 밑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13억9000만달러어치의 물가연동채권(TIPS)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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