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한해동안 전세자금보증 총 공급액이 9조31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5조7668억원보다 61.5% 늘어난 수준이다. 전세자금보증 이용자수 역시 30만5236명으로 2010년의 22만3952명보다 36.3% 증가했다.
지난달 한 달 동안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8420억원으로 전월(8830억원) 대비 4.6%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5646억원)보다는 49.1% 늘어났다.
이용가구는 2만5524가구로 전월(2만7917가구) 대비 8.6% 감소한 반면 지난해 같은기간(1만8166가구)보다는 40.5%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전세시장이 월세로 전환되는 등 서민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자금보증을 확대 공급하고 서민의 금융부담을 덜기 위해 제2금융권의 전세자금대출을 은행의 보증부 대출로 전환하는 특례보증 상품 출시 등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