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김장훈 등 연예인 공황장애, 원인은?

입력 2012-01-10 08:40수정 2012-01-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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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캡쳐 화면)
이경규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함에 따라 ‘연예인들의 공황장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그림으로 심리 테스트를 하던 중 의사로부터 불안과 심리적 불안정이 유추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이경규는 “오랫동안 공황장애를 앓아왔고 약 4개월 정도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놔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은지 4개월 정도 됐다”고 밝힌 이경규는 “죽을 것 같다는 심리상태를 많이 경험했다”며 “서있다가도 스스로 꼬집기도 한다. 내가 살아있나 보려고. 주위에 얘기를 못하니까 스스로 많이 꼬집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국진은 “사실 녹화를 하면서 경규 형이 도중에 병원에 간 적도 있다. 이제 다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두 시간 정도 치료받고 오곤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사실이 전파를 타자 과거 ‘공황장애’를 겪었던 연예인들이 다시금 화자되며 화제에 올랐다.

김장훈은 지난해 10월 행사 도중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해 일정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김장훈은 어린 시절부터 공황장애를 앓아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번 공황장애 재발은 5년 만이다.

이외에도 전진, 배우 김하늘, 차태현, 하유미 등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말한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파멸감, 죽음의 공포 등을 경험한다.

한 번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다음 발작에 대한 예기 불안에 두려워지는 게 특징이고 마치 죽을 듯 두려움에 떠는 무서운 병이다.

공황장애는 광장 공포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광장 공포증은 백화점 같은 공공장소에 혼자 놓여 있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심장과 호흡문제와 관련된 신체증상이 공황발작 시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문제이며,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다섯에 한 명 정도는 공황발작 시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

◇연예인 직업적 요인이 공황장애 부른다

이 병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인 내용과 더불어 심리상태가 주효하다. 평소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연예인이란 직업적 요인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많은 수가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이 쌓여 방치할 경우 공황장애라는 극단의 현상을 동반하는 것. 평소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큼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는 연예인들은 공황장애에 노출되기 쉽다.

공황장애를 앓게 되면 폐쇄공포증이나 대인기피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이경규는 “상황에 따라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한다. 불안하고 고독하고 억눌림을 많이 받았는데 얘기를 하면 프로그램에 영향을 줘서 참고 가다보니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장훈은 지난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 이후 어릴때부터 앓았던 공황장애가 재발했고 대인기피증의 형태로 찾아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날 시 숨기기보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는 일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숨기다보면 병을 키울 수 있다는 것.

한편 누리꾼들은 "연예인이란 직업이 정말 외로운 직업인가보다" "안타깝다" "연예인들 스트레스 관리 잘하세요"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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