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북미 올해의 차’선정

현대차는 9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세터에서 열린 ‘2012 북미 구제오토쇼’에서 아반떼가 ‘2012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제네시스가 선정된 이후 2년만의 수상”이라며 “국 브랜드를 제외하고 벤츠와 함께 가장 많은 2개 차종을 '북미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된 신차 가운데 연간 50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북미 올해의 차’는 품질·디자인·안전성·주행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뽑는 북미 최고의 자동차 상이다.

이번 ‘2012 북미 올해의 차’에는 현대차의 아반떼를 비롯해 포드의 포커스, 폭스바겐의 파사트 등 3종이 최종후보로 경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높은 인기는 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높은 연비와 뛰어난 디자인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아반떼는 총 17만2669대를 판매, 미국시장에서 역대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 말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아반떼는 ‘Made in U.S.A’ 모델로 물량 공급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더욱 늘어났다.

캐나다 시장에서도 지난해 총 3만4683대가 판매되며, 캐나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혼다 씨빅, 마쯔다의 마쯔다3, 도요타 코롤라에 이어 4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반떼는 이미 미국의 유수한 자동차 전문지 등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4월 특집호에서 발표한 ‘2011년 차급별 최고 차량(Top Picks)’에 아반떼를 소형 승용(Small car) 부문 ‘최고 차량(Top Picks)’에 선정했다.

또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도 지난해 5월 발표한 ‘준중형차 비교평가’에서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준중형급 8개 차종 중 아반떼를 1위로 선정했다.

아울러 2010년 11월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62%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준중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높은 내구품질을 자랑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트루카닷컴(TrueCar.com)’에서 발표한 ‘연비가 우수한 10대 차종’에 비(非)하이브리드 차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로부터 ‘2011 최고 안전 차량’으로 인정받는 등 연비·안전품질 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북미 올해의 차’에는 그 동안 미국 자동차 메이커가 10회(크라이슬러 4회, GM 4회, 포드 2회),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4회(벤츠 2회, 폭스바겐, 미니 각 1회),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3회(도요타, 혼다, 닛산 각 1회) 선정됐으며, 한국 자동차 메이커는 현대차가 유일하게 2회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