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LG카드 인수대금 빚 3조7000억원 모두 상환

신한금융지주가 옛 LG카드를 인수하기 위해 졌던 빚을 5년만에 모두 갚는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오는 25일 지난 2007년 옛 LG카드 인수를 위해 발행했던 3조75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를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상환자금은 지난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신한지주에 실시한 각각의 중간배당 3500억원, 3000억원으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한지주는 지난해 5월 상환우선주와 회사채 발행으로 각각 1조1000억원과 2700억원을, 앞선 3월에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로부터 수령한 기말배당금 1조원을 조달했다. 여기에 내부유보금 7300억원도 보태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가 LG카드 인수 당시 사용한 금액은 총 6조8000억원으로 이 중 3조원은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상환우선주를 발행해 국민연금과 지방행정공제회 등 14개 금융기관을 통해 마련했다. 이 중 직접투자한 금액은 지난해까지 신한카드로부터 모두 회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상환하는 금액 중 1조1000억원은 추가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해 조달하는 만큼 인수대금을 완전히 다 갚았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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