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모바일 투표 시작 … 새 당대표는 누구?

입력 2012-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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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040 표심이 전대 승패 좌우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가 9일부터 시작됐다. 관건은 수도권 3040세대의 표심이다.

오는 15일 전당대회에 참여할 선거인단 규모는 총 79만 2232명으로 집계됐다. 선거인단 중에는 진보적 성향이 강한 ‘3040 세대’가 가장 많고, 수도권 거주자들이 전체 선거인단의 59%를 차지했다. 이 중 88%가 모바일투표를 신청했다.

국민선거인단 참여자는 연령별로 2030이 25만 2684명, 40대 이상이 31만 6306명이다. 40대 이상 참여자의 경우 대부분이 40대이고, 2030세대에서는 30대의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져 결국 3040세대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만 1937명, 경기 11만 6128명, 인천 2만 3493명 등 수도권에서만 34만 1558명이 신청했는데 이는 전체 59.4%다. 반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선 13만 494명이 신청해 전체의 20%에 그쳤다.

이에 대해 각 후보들은 저마다 젊은 세대와 소통의 적임자임을 앞세워 선거구도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명숙 후보 측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2030세대가 대거 참여하는 선거인단 분포상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트위터 등을 통해 그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한 만큼 젊은 층에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성근 후보 측은 “스마트 유세단 등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라디오 인터뷰나 지역모임을 통해 강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 측은 “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전투력 있는 후보라는 점을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박영선 후보 측은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일 후보 확정 후 지원유세를 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젊은 층에게 긍정적으로 어필 한 측면이 있다”며 “인지도와 대중성에서 앞선 박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당대표 경선은 시민선거인단 투표 70%, 대의원 현장투표 30%를 반영해 치러진다. 모바일 투표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이날 치러지는 투표소 투표와 15일 대의원 현장 투표를 합산해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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