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우 보듬는 사회공헌 활동 눈길
직접 만질 수 있는 미술품 전시 '문화 나눔'
목소리 재능기부 오디오북 만들어 도서관에
모금·봉사 통해 실명예방 활동도 적극 나서
SC제일은행이 시각 장애우에게 다가서고 있다.
시각 장애우를 위한 성금 모금 모금 뿐만 아니라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책의 글귀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SC제일은행이 이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은 시각 장애우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접해 잠시나마 삶의 무게를 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국제실명예방협회(IAPB)와 공동으로‘Seeing is Believing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돋보였던 행사는 사회공헌 활동은 세계 시력의 날을 기념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미술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것이었다. 색을 보고 느끼며 감상해야 하는 미술 작품을 촉각을 통해 느낄 수 있게끔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개최한 이 갤러리는 SC제일은행이 지난 2009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글로벌 미술한류 프로젝트인 ‘코리안 아이(Korean Eye)’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전시회에서는 참가한 시작장애인들이 손으로 작품을 만지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촉각 이미지가 제작돼 실제 작품과 함께 전시했다. 작품 제목과 설명을 점자로 만들고 음성 해설을 담은 오디오북을 제작해 비치하기도 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목소리 재능 기부를 통해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도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프로젝트 홍보모델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중기 씨를 택해 젊은 층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목소리 페스티벌을 통해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전문 성우의 지도를 받으며 오디오북 제작에 동참하게 된다. 이렇게 제작한 책들은 내년 3월 오디오북 출판기념회를 통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미디어 접근센터와 전국 시각장애특수학교 및 도서관에 기부된다.
SC제일은행은 미술과 문학에 접촉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돼 준데 이어 음악활동을 하고픈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빛에술단’은 SC제일은행이 공식 후원하고 있는 시각 장애인들로 구성된 음악 단체다. 지난해에 열린 ‘제6회 한빛예술단 정기 공연’에서는 국내 1호 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씨가 사회를 진행했으며, 시각장애 1급 피아니스트 이재혁 교수의 지휘로 무대가 꾸며졌다. Seeing is Believing 캠페인의 한국 의장인 안정모 SC제일은행 부행장은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보호의 대상이라는 선입견을 넘어 문화예술 영역의 주체로 우뚝 서고 있는 한빛예술단의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감명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SC금융그룹은 실명예방을 위한 단체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SC금융은 ‘2011년 클린턴 세계구상 연차총회’에 참석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의 지속 가능한 안과진료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성금 모금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다양한 모금활동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차드 메딩스 SC금융 재무담당 이사는 “우리가 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과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20년까지 6300만 달러(현재까지 모금한 금액이 3700만달러)의 성금을 모금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