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서 시판허가…상반기 중 수출 전망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항혈전제인 ‘피도글’의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최근 품목 허가증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피도글은 이탈리아를 포함해 영국,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싸이프러스 등 유럽 8개국에 시판할허가를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제약회사가 유럽에서 개량신약에 대한 완제의약품 시판허가를 받은 사례는 피도글이 최초다.
한미약품은 피도글 유럽 임상을 마치고 2009년부터 각 국가별로 허가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0년 11월 25일 영국 의약품안전청(MHRA)으로부터 첫 허가를 받은 이후 이번에 이탈리아 허가까지 획득함으로써 유럽 전역에 피도글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은 현재 독일 AET사와 함께 각 국가별 현지 파트너사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8년부터 피도글의 원료인 클로피도그렐을 이미 유럽 지역에 수출하고 있었다”며 “완제의약품으로 유럽에 수출하게 되면 훨씬 더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