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 자동차관련 4사의 지난해 실적은 삼성전자와 맞먹는다며 어닝시즌을 앞두고 자동차 주식 선취매를 추천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관련 계열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물량 증가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58조260억원, 영업이익은 15조2594.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19.4%와 36.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특히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조9000억원과 4조2716억원으로 각각 16.2%와 66.5%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지난 4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해 현대차의 지난 4분기 연결매출액과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21.6%와 95.3%, 기아차는 각각 4.5%와 51.9% 증가할 것”으로 보았고 “현대모비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각각 17.6%와 26.7%,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33.1%와 54.3% 늘어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자동차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내수가 10월 이후 마이너스로 돌면서 센티멘털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강했던 삼성전자로 기관 수급이 대거 쏠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내수는 현대와 기아 모두 글로벌하게 보면 비중이 20%가 채 안되기 때문에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센티멘털상으로는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삼성전자에 과도하게 쏠렸던 수급이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이 밝은 자동차업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정리했다. 그는 “따라서 어닝 시즌을 앞두고 자동차주식, 특히 대형주를 선취매하는 전략은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