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단독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케빈 나는 송곳같은 아이언을 구사하며 18개홀 모두 파온(PAR ON)을 기록했다.
케빈 나는 합계 15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6타차다.
최경주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10위로 전날보다 3계단 내려 앉았다.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케빈 나는 5번홀에서 버디를 골라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6번홀까지 모두 6개의 버디를 잡아낸 나상욱은 17번홀(파4)에서는 221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한 볼이 홀로 빨려 들으며 천금의 이글을 뽑아냈다. 이어 케빈 나는 18번홀(파5)에서도 3번 우드로 2번에 올랴 핀과 3.5m에 붙여 기분좋은 이글을 추가했다.
이날 케빈 나는 드라이버 평균 거 253.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0%, 그린안착률 100%, 퍼팅수 28개를 작성했다.
케빈 나는 지난해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정상을 차지했다.
◇2라운드 성적
1.스티브 스트리커 -15 131(68-63)
2.웹 심슨 -10 136(68-68)
3.나상욱 -9 137(73-64)
10.최경주 -3 143(70-73)
버바 왓슨 (7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