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용어의 삭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가운데 일반 국민들 절반 이상이 ‘보수’를 삭제하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50명 대상)에 따르면 ‘보수’ 삭제에 ‘찬성’ 의견이 54.6%, ‘반대’가 17.6%로 집계됐다.
성향별로 보수성향의 유권자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44.4%로 반대 의견(39.6%)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보성향 층에선 찬성이 63.6%를 기록, 반대 의견(11.4%)보다 월등히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64.5%로 반대 의견(17.4%)을 크게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도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49.9%가 보수 삭제 찬성 의견을 나타냈고, 반대 의견은 22.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으며, 그 중 40대가 58.2%(반대 15.7%)로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다.
한편 나이가 많을수록 찬성 의견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50대 이상이 51.9%(반대 15.9%)로 찬성 의견이 가장 낮았고, 30대가 54.5%(반대 18.6%), 20대가 55.0%(반대 2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가구전화와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