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北경수로 폭발 소문에 급등…1162.90원

북한의 영변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소문이 시장이 돌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0.20원 오른 1162.90원에 마감했다. 2.30원 오른 1155.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유럽 은행권의 자본 확충 우려에 장중 상승 압력을 받았다. 또 오는 주말 경에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도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이 와중에 오후 2시경 북한의 영변 경수로가 폭발해 방진이 퍼진다는 소문이 금융시장을 통해 돌면서 환율은 5원 가량 급등했다. 금융당국은 서둘러 북한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작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 번 레벨을 올린 환율은 내려오지 못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의 우려가 여전한데다 6일 예정된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란 호재는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장 막판 역외의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까지 겹쳐 환율이 고점을 높였다”고 말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0달러 내린 1.278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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