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미국 국무부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기회가 닿는 대로 한수(한강) 이북을 점령하는 기습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2 자유진영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얼마 전 미 국무부 책임자와 북한 핵과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북한의 목적은 딱 한 가지다. 북한 정권은 수백만을 굶어죽인 정권인데 이걸 어떻게 합리화하는가가 관심인데, 그 수단으로 기회가 닿는대로 한수 이북을 점령하는 기습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북한이 한강 이북을 점령하고 저희에게 휴전을 제안한다는게 그 책임자의 말이다. 그러면 우리는 휴전을 할 수가 없고, 그때 북한이 `휴전하지 않으면 핵무기를 쏘겠다'고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끼리 싸움이 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