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신화, 상반기에도 계속될까

입력 2012-0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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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500만대 돌파 눈앞…상반기 성적 LTE시장서 판가름

국내 휴대전화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로 흥행신화를 써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도 독주를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본격 개막한 LTE시장을 빠르게 선점한 데 이어 올 상반기부터 웨이브3, 갤럭시M 스타일 등 보급형 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채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LTE시장의 경우 미국 LTE폰 1위를 차지한 HTC와 최근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적극적인 공세에 가담할 전망이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갤럭시 흥행파워 여전…삼성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 53%=작년 국내 휴대전화시장을 돌아보면 삼성전자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 총 1325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판매했으며 연평균 시장점유율은 53%였다.

반면 LG전자의 판매량은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0만대에 그쳐 17.2%의 점유를 차지했으며 팬택은 354만대를 판매해 14.2%로 LG전자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삼성전자의‘갤럭시’는 지난해에도 흥행보증수표 임을 입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대표모델 갤럭시S2는 12월 말까지 총 48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5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갤럭시S 2의 판매 속도는 전작 갤럭시S 보다는 2배 빠르고 국내 휴대전화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빠르다.

전체 휴대전화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비중이 80% 가까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의 흥행=전체 시장 점유 확대’라는 공식이 만들어 진 것도 하나의 이유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국내 시장점유율이 2%p 이상 확대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슈퍼 아몰레드(AMOLED) 화면을 장착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 스타일’<사진>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M 스타일은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적용했으며, 블루투스 3.0, 지상파 DMB를 달았으며 출고 가격은 50만원대 후반이다.

팬택은 스마트폰 올인 전략(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에 힘입어 점유율이 3%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전자의 점유율은 1.5%p 신장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LTE가 관건=올 상반기 성적은 LTE시장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5.3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의 가파른 판매 상승세로 국내 LTE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작년 12월 말 기준 국내 LTE시장 1위는 삼성전자로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2에서 갤럭시S 2 LTE의 후속작 갤럭시S 3(가칭)을 선보이고 리더쉽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웨이브3(바다폰), 갤럭시M 스타일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해 판매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작년 옵티머스LTE가 단일기종으로는 2개월만에 3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초반 우위를 점했으나 후속 LTE모델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상반기 중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12월 30일부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하고 이달 중 LG유플러스를 통해 베가LTE M을 공급한다. 또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통한 LTE올인 전략을 펼칠 예정이어서 19분기 연속 흑자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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