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스페인의 구제금융에 대한 우려가 함께 부각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0.30원 오른 1148.30원에 거래 중이다. 0.90원 오른 1149.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시장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시초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이 같은 흐름을 보이는 데는 미국의 공장주문 지표가 호전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반대로 유로존 우려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유로존 채무위기 우려는 지속되고 있어 환율 향방은 두고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9달러 내린 1.2937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