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미소금융 내부 단속 강화하겠다”

입력 2012-0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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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하나금융지주 회장 겸임)이 미소금융재단의 내부단속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소금융 사업이 더욱 투명하고 탄탄하게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감독체계를 정비하는 등의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생한 미소금융재단 간부의 비리 사건으로 얼룩진 미소금융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재단의 설립 취지인 서민금융 지원이란 초심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미소금융재단의 한 간부는 외부 복지사업 단체로부터 수 억원을 받는 등의 비리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이제까지 소외된 이웃들에게 새로운 자립의 희망을 심어준다는 자긍심 하나로 열심히 일해 왔지만 이런 결과가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보다 많은 미소금융 이용자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 이사장은 올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우려하며 안정적인 재단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는)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미소금융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나 기부금 조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인프라 조성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미소금융) 사업의 영속성 확보, 안정적 사업운영 및 내실화, 사업 인프라 재정비, 미소 아카데미의 효율적 운영, 미소희망봉사단 활성화, 외부협력 및 홍보강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해 미소금융재단의 사업 성과로 약 8만5000명에게 4900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미소아카데미 운영, 미소희망봉사단 수행, ‘찾아가는 미소금융’실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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