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이스 메이커' 속 미친존재감은 누구?

입력 2012-0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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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명품 조연 군단 멤버 배우 조희봉이 영화 ‘페이스 메이커’ (감독 : 김달중, 제작: ㈜드림캡쳐)에서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상반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조희봉은 지난해 12월 22일 종영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최고 반전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아무런 생각 없는 한량인 듯 보였던

‘한가놈’(조희봉)이 사실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린 후 영의정 자리까지 오른 ‘한명회’였던 것.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소름이 돋았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실 조희봉의 탄탄한 연기력은 이전부터 평단과 대중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영화 ‘블라인드’에서 인간미 넘치는 형사로 열연을 펼쳐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도 특유의 감칠 맛 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어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희봉은 이번 ‘페이스 메이커’에서 주만호(김명민)의 절친 ‘종수’로 등장해 넉살 좋은 코믹 연기와 진지한 눈빛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며 미친 존재감을 발산한다. 종수는 어릴 적부터 만호와 함께 마라토너의 꿈을 키웠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동네 치킨집 CEO가 된 캐릭터. 하지만 죽마고우인 만호가 평생 꿈이었던 완주에 도전하게 되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의리파다. 게다가 전직 투포환 선수인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코믹한 캐릭터지만, 만호를 응원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 정도로 깊이 있고 진지한 인물이기도 하다.

충무로 대표 ‘명품 조연’ 조희봉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 본좌’ 김명민이 죽마고우로 출연해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페이스 메이커’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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