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 1.46%↑·홍콩 항셍 2.13%↑…日·中 휴장
아시아 주요증시는 3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진 것이 사자주문을 부추겼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이날 새해 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17포인트(1.46%) 상승한 7053.3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시 10분 현재 392.09포인트(2.13%) 오른 1만8826.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회복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제조업종이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하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3.4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이 맞는다면 전월의 52.7을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미 상무부가 4일 발표하는 11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2% 증가할 전망이다.
BDO유니뱅크의 조나단 라벨라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에서 발표될 지표들의 예상치는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기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공개된 중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7에서 56.0으로 오르면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을 넘었다.
특징종목으로는 대만의 액정화면 제조업체 윈텍이 1.61% 상승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4.9% 위축됐다는 소식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대표 경제국인 싱가포르의 경제가 위축하면서 아시아 전반으로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