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조동혁, 최정원 잊으려 운동 삼매경 "'하균앓이' 저리가라네"

입력 2012-01-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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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M )
'브레인' 조동혁이 고독한 남자의 가슴 찡한 눈물을 예고하고 나섰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에서 천하대 신경외과 조교수 서준석으로 분한 조동혁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자신의 진로를 포기하는 순정을, 환자앞에서는 의사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극중 모든 것을 다 갖춘 훈남 의사지만 의대 동기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강훈(신하균 분)과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는 한편,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고 있는 지혜(최정원 분)에게도 외면당하며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준석은 지난 방송에서 갑작스런 환자의 사망 사고를 겪으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조교수로 임용된 후 논문과 연구 실적에 욕심을 내고, 지혜의 사랑을 얻기 위해 열정을 쏟아 부었던 준석의 인생에 큰 시련이 닥친 셈이다.

큰 좌절감을 맛본 준석은 아픈 마음을 술로 달래보기도 하고 과격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기도 하며 괴로움을 잊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근심어린 표정을 짓는 준석의 모습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애잔한 마음이 들게 하는 것.

특히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조동혁의 쓸쓸한 눈빛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외로운 준석이기에 더욱 인간적 비애가 느껴지는 이유다.

지난 23일 서울의 한 바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조동혁은 감정을 추스린 채 연기에 몰입했다. 워낙 서글서글한 성격에 넉살좋은 조동혁이지만 캐릭터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앞둔 시점이기에 조동혁은 대기 시간에도 집중력을 높이며 연기에 임했다.

실제로 조동혁이 연기하는 준석은 강훈과 대립되는 선과 악의 캐릭터라기보다는 진정한 의사로서, 진정성 있는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캐릭터에 가깝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이와 관련 앞으로 남은 '브레인'에서 준석의 성장 과정을 담아내게 될 조동혁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예정이다.

'브레인' 제작사 CJ E&M 측은 "'브레인'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라며 "준석에게 닥친 큰 위기는 그를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브레인'이 전하고자 하는 휴머니즘이 준석을 통해서도 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훈은 화송그룹 차회장의 수술 성공이후 등 돌렸던 고재학(이성민 분) 과장과 다시 손을 잡으며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조교수 자리를 꿰차게 됐다. 성공을 향한 강한 야망이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된 강훈과 온화하기만 했던 이전과는 달라진 면모를 드러내는 상철(정진영 분)의 극한 대결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브레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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