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Key man] 하호식 패션그룹형지 MD

입력 2012-01-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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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1만원 청바지로 중년 여성 사로잡아

“대한민국 대표 SPA 브랜드를 꿈꿉니다.” 패션그룹형지에서 2010년 2월 론칭한 CMT가 전국에 약 100개 매장(아울렛 포함)을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30~40대 여성을 위한 패스트 패션(SPA)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시장 선도 브랜드로 자리잡는 데까지 차별화된 상품 운영으로 브랜드 성장을 이끈 하호식 MD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올해로 8년째 MD일을 하고 있는 그가 말하는 성공비결은 바로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기 읽는 능력과 전략적인 상품 운영노하우다.

하 MD는“해외 대형 SPA 브랜드 사이에서 한국형 대표 SPA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기 위해 형지 그룹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패션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내어 전략적인 상품 운영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CMT는 월별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2주마다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빠른 판단력과 적재적소에 상품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끊임없는 시장조사도 필수인데 여성복을 직접 입어볼 수 없는 그는 가끔 여성복 매장에서 장시간 머무르다 매장 직원들의 따가운 눈총도 자주받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중년 여성들의 패션에 대한 다양한 니즈, 특히 옛날과 달리 젊어보이는 스타일링에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파악해 1만원 고품질 청바지를 기획해 대박을 터트렸다. 1차 2만장의 생산량 품절에 이어 추가 1만장 생산량이 완판 될 정도로 대 히트를 기록했다.

“영업MD과 상품MD 모두 근무한 경력이 상품 구성과 판매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마케팅, 영업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 시즌을 성공적으로 있죠.”

거리에서 자신이 기획한 상품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때 마다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모든 여성들에게 좋은 제품으로 행복을 전해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대한민국 여성의류 전문 MD를 넘어 글로벌 최고 MD가 되고 싶다는 그의 야심찬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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