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4.30원 내린 1151.5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지난해 12월 독일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 47.9보다 개선된 48.4를 기록하면서 하락 개장했다. 개장가는 0.80원 내린 1155.00원이었다.
하락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일부 나오면서 하락폭을 늘렸다. 그러나 하락을 이끌 추가적인 재료가 부족해 환율은 115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여전히 1.3000달러 대 밑을 맴도는 약세를 보이는 데다 이번주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입찰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적극적인 거래는 위축돼 있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주 환율은 조금씩 저점을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5달러 오른 1.2958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