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주 코커스, 롬니·폴·샌토럼 3파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가리는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CNN은 3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참가할 당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2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코커스 예상 득표율은 롬니 전 주지사가 24%,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이 22%로 1,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은 17%로 3위를 차지해 3파전이 예상됐다.
누가 1위를 차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63%가 롬니라고 답했다.
이번 코커스에는 이들을 포함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참가한다.
롬니 전 주지사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자금이 충분하고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폴 하원의원은 코커스를 하루 앞두고 아이오와주로 이동해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지난해 아이오와주에서만 100일을 보내는 등 공을 들였다.
한편 올해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쟁은 수십년만에 가장 치열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율 1위는 일곱 차례나 바뀌었다.
코커스를 하루 앞두고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는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강력한 후보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롬니는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에 강하지만 몰몬교라는 점이 약점이다.
폴은 지지율이 상승하는 듯 했지만 최근 주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