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힐링캠프' 방송 화면
이 날 박 위원장은 대권 라이벌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질문에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소통, 공감, 이런 것들을 잘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시사풍자 팟캐스트 '나꼼수'에 대해서는 "방송된 걸로 들어봤다"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 박 위원장 본인에 관한 이야기를 꼽았다.
이 외에도 박 위원장은 1970년대 청와대 시절과,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서거, 자신의 테러사건에 대한 아픈기억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어머니 故육영수 여사의 서거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프랑스 공항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신문을 본 순간 온 몸에 전기가 지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하면서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몇 시간을 한도 없이 울었다. 아버지도, 나도 마음이 무너져내려 주체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테러 당시 상황에 대해선 "얼굴이 갈라져 닫히질 않을 정도의 깊은 상처였다. 의사가 조금만 깊었어도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의 정치이력에 대한 대화에서는 김제동이 "젊은 층에서 인기가 떨어진 건 인정하냐"는 질문을 하자 "인기가 없습니까"라고 반문하고, "현장에서 귀담아 듣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오는 9일 밤 11시 15분에 또 다른 대권 ‘잠룡’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