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은 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쉐라톤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연출 배경수, 극본 박연선)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나는 9살 때부터 캐치볼을 하고, 11살때부터 프로야구를 봤을 정도로 야구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극중 2010 프로야구 우승팀 '레드 드리머즈'의 주전 유격수 박무열로 분했다. 무열은 넘치는 매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7차전 방망이 투척사건으로 안티팬이 급증, 100만 안티를 거느린 트러블 메이커다.
'난폭한 로맨스'에서 야구는 소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이동욱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동욱은 전설적인 스타 봉중근-안치용-김광삼을 배출한 야구 명문 신일고 출신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 선배들의 경기를 보기위해 야구장을 밥먹듯이 드나들었다"면서 "신일고는 전통적으로 웃통을 벗고 파도 응원을 하는데 그 때 완전히 야구에 빠져들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동욱의 야구 실력도 수준급이다. 이동욱은 "나름 타자라서 손에 굳은 살도 있었고 이번 작품에서도 타격, 수비 등을 모두 대역없이 직접 해냈다"면서 "극중 야구 경기의 비중이 작아 아쉽다"고 말했다.
난폭한 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 분)과 더 무식하고 다혈질인 여 경호원 유은재(이시영 분)이 육탄전까지 불사하며 싸우다 결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 '난폭한 로맨스'는 오는 1월 4일 첫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