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와 민족화해협의회는 2일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여사 앞으로 조문을 전달했다고 유은혜 장례위원회 홍보위원이 밝혔다.
조선사회민주당은 민주당 앞으로 보낸 조전에서 “김 선생이 오랜 병환으로 서거한 데 대해 애석하게 생각하면서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김 선생은 오랜 기간 사회의 민주화와 민족의 화해, 단합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며 “우리는 김 선생이 바라던 대로 북남 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족화해협의회는 “김 선생은 고초를 겪으며 파쇼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앞장서 잘 싸워왔으며 6.15 북남 공동선언의 이행과 조국통일을 위해 적극 활동했다”며 “김 선생이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공헌은 겨레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유 위원은 브리핑을 통해 “북측에서 조국통일범민족통일연합이 남측 본부를 통해 오늘 2시15분쯤 조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 여사는 따로 공식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