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서 현직 간부가 조현오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다르면 서울 도봉경찰서의 황정인 수사과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장의 퇴진은 잘못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라는 글을 통해 조 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황 과장은 수 개월 전까지 경찰청의 수사구조개혁팀에서 수사권 조정업무를 담당해 왔다.
황 과장은 글을 통해 “조 청장이 지난달 28일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과 30일 전국 지방청장 화상회의에서 개정 형소법에 합의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발언을 하고도 자신이 그동안 수차례 공언한 바 있던 퇴진이라는 문제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현재 이 글은 800여명의 경찰이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 내부에서는 조 청장의 사퇴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ㆍ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 제정 이후 이어진 경찰 내부의 갈등이 표면화됨에 따라 경찰내부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