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수 "내가 한성주에게 사과 메일 보냈다고?"

입력 2012-01-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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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방송인 한성주와 진실 공방을 벌이는 대만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수가 폭로를 이어가며 꺼져가는 논쟁에 불을 지폈다.

한성주의 전 애인으로 알려진 그는 지인을 통해 1일 오전 언론사에 배포한 이메일에서 한성주 측이 주장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메일의 요지는 한성주 측이 언론에 공개한 크리스토퍼 수의 사과 메일이 한성주가 직접 썼고, 크리스토퍼 수는 한국말을 쓰지도 읽지도 못하기 때문에 사과 메일 자체가 거짓이란 점이다.

또한 한성주 측이 밝힌 자택 무단침입도 사실 무근이라 강조했다. 두 사람은 당초 이번 사건 발생 6개월 전부터 동거한 상태였단 것. 이어 ‘가위 위협’ 부분도 “그게 사실이라면 그 와중에 어떻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나”라며 반문했다.

크리스토퍼 수를 대신해 글을 쓴 지인은 “한성주와 그의 가족들은 자신들이 주도하고 가담한 폭행과 감금사건에 대해 지속적이며 겉잡을 수 없는 거짓들을 언론을 통해 말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일어난 폭력과 감금사건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점을 수많은 증거를 통해 법정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성주의 법률대리인 측은 “전 애인 크리스토퍼 수가 한성주를 집단폭행 혐의로 고소했는데, 피해자는 오히려 한성주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수가 한성주의 집에 무단 침입해 가위로 위협을 하며 계속 교제 할 것을 협박했고, 이에 한성주가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었다”고 주장했다.

한성주와 크리스토퍼 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 왔지만, 결별한 뒤 서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법정 태세를 벌여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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