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새해를 맞이한 '대한민국 1호'들이 속속 탄생했다. 올해가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인 터라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희망둥이'들이 태어났다.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에서는 이날 0시가 되자마자 김태연(35)씨가 2.7㎏ 여자아이를 순산했고, 박서희(31)·이영희(34)씨도 같은 시각 3.2㎏과 3.4㎏인 남자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도 제야의 종소리가 울린 0시 정각 산모 유지연(33)씨가 3.29㎏ 여자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새해 '1호 입국자'를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의 행운은 중국 상하이에서 관광을 온 중국인 황위(36)씨에게 돌아갔다.
황씨는 대한항공 KE896편(B777-300 여객기)을 타고 전날 밤 상하이 푸둥공항을 출발, 이날 0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첫 입국 승객이 됐다. 황씨에게는 중국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 항공권 2장,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 스위트룸 숙식권 등이 증정됐다.
국내에 맨 처음 도착한 화물기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출발, 0시30분 인천공항에 내린 UPS항공의 5X071편이었다. 첫 이륙한 여객기는 0시9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대한항공 KE5951Y였고, 화물기는 월드항공 WO2847편이 0시4분 한국을 처음으로 떠났다.
한편, 새해 첫 일출은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