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는 1일(현지시간) 올해 정부 조달 품목의 30% 이상을 중소기업에서 구매한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 정부 조달의 60%도 중국 내 소기업 제품을 사도록 지침을 정하고 어떤 기관이나 개인도 중국 중소기업의 정부 조달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지난해 줄도산 위기를 겪은 중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회생시키려는 조치로 판단된다.
중국 원저우에서 안경제조 기업인 저장신타이그룹이 지난해 여름 문을 닫는 등 중견기업의 폐업이 잇따르고 석탄투자 과열지역인 네이멍구 등지에서도 도산이 잇따랐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직접 나서 각종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5일부터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1.5%에서 21로 0.05%포인트 내려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웠다.
중국 정부는 올해도 지준율 인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