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의 달중력장 탐사위성 GRAIL-1호가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이날 “GRAIL-1호가 달의 남극 상공을 비행하면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상 관제소의 NASA 과학자들과 기술진은 GRAIL-1호가 양호한 상태로 달 궤도를 돌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오자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 위성은 달 궤도를 돌며 고르지 못한 달 중력장의 관련자료를 지구에 송신, NASA 연구진에 달의 비대칭 구조 및 탄생의 비밀 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총 4억9600만달러 규모의 탐사선 연구를 통해 달 중력장을 탐사해 달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위성은 궤도에 진입한 뒤 200km 간격을 유지한 채 고도 55km의 궤도를 돌면서 달 중력장 지도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GRAIL-1호는 지난해 9월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쌍둥이 탐사위성 GRAIL-2호와 함께 발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