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9시 5분부터 3시간 가량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연기대상'에서는 '브레인' 신하균이 대상을 수상했다. 신하균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공주의 남자' 박시후는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초 젊은 연기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던 KBS는 실제로 20, 30대 배우들에게 트로피를 안기며 이들을 독려했다.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문채원, 박시후를 비롯해 '영광의 재인' 천정명, 박민영, '동안미녀' 최다니엘, 장나라, '웃어라 동해야' 지창욱, 박정아, '오작교 형제들' 주원, 유이, '드림하이' 김수현, 배수지, 이윤지 등 젊은 연기자들이 수상대에 올랐다.
이들 중 상당수가 연기력 논란, 미스 캐스팅 등 잡음에 시달린 바 있지만 결과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아픔을 딛고 발전을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KBS의 속내가 엿보인다.
젊은 연기자들에게 수상이 이어지면서 장년층 연기자 중 수상대에 오른 것은 '오작교 형제들' 김자옥이 유일했다. 장편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김자옥은 한복을 곱게 입고 참석해 고전미를 뽐냈다.
'2011 연기대상'의 영예는 '공주의 남자', '오작교 형제들'이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각각 7관왕에 오른 두 드라마는 미니시리즈와 장편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1 KBS 연기대상 수상 내역
△대상
신하균(브레인)
△ 최우수 연기상
박시후, 문채원(공주의 남자)
△ 우수상
장편 부분
이태곤(광개토태왕), 김자옥(오작교 형제들)
중편 부분
천정명, 박민영(영광의 재인)
미니시리즈 부문
정진영(브레인), 최다니엘, 장나라(동안미녀)
일일극 부문
지창욱, 도지원(웃어라 동해야)
△ 베스트 커플상
박시후 문채원(공주의 남자), 배수지 김수현(드림하이), 홍수현 이민우(공주의 남자), 신하균 최정원(브레인), 류수영 최정윤(오작교 형제들)
△ 조연상
정웅인(오작교 형제들), 박정아(웃어라 동해야), 이윤지(드림하이)
△ 네티즌상
신하균 최정원(브레인)
△ 작가상
이정선 작가(오작교 형제들)
△ 신인상
김수현 배수지(드림하이), 이장우(웃어라 동해야), 주원 유이(오작교 형제들)
△ 인기상
박시후 문채원(공주의 남자), 김수현(드림하이), 한혜진(가시나무새)
△ 청소년 연기상
박희건(오작교 형제들), 김환희(사랑을 믿어요)
△ 연작·단막극 상
최수종(아들을 위하여), 이희준(완벽한 스파이), 한은정(4백년의 꿈), 유진(화평공주 체중감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