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서울과 평양 사이의 남북축구대회인 경평전과 서울시향의 평양공연을 공식 제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작은 일이라도 긴장을 풀고 평화를 여는 데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서울시 차원에서 시도해보려고 한다"며 "경평전 교류와 서울시향의 평양공연을 우리 통일부와 북한당국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번 제안은 정치적, 군사적 긴장 관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문화, 체육분야의 교류를 서울시가 추진하면 남북 교류에 물꼬를 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