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핵잠수함에서 29일 화재가 발생했으나 방사선 누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날 "화재가 진압됐으며 연소가 진행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을 뿌려 잠수함 선체를 냉각시키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 당국은 화재 당시 잠수함에는 핵무기가 실려 있지 않았고 엔진 원자로는 가동 중단상태여서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도 없다고 발표했다.
해군사령부는 "예카테린부르크호를 정기 수리에 맡기기 전 원자로는 가동 중단시켰으며 핵미사일부터 권총 탄환에 이르는 모든 무기들은 배에서 내렸다"고 주장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도 방사능 수준이 정상이며 주민들에게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화재는 수리공들이 잠수함 선체에 대한 용접 작업을 하던 도중 불꽃이 버려진 목재 건설 자재로 튀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