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들이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시키고 있다.
3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후순위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B'와 '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모두 '부정적'이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향후 신용등급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기평은 한국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솔로몬저축은행 수준으로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신용등급 'B-'는 영업 중인 기업에게 적용되는 신용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B-'보다 낮은 'CCC' 등급은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영업이 정지된 기업에게 매겨진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저축은행, 경기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평가 대상인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경기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4개사에 대해 신용등급 하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