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 팔아도 지방서 2채 사기 힘들다”

입력 2011-12-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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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주택시장 양극화로 아파트값 격차 줄어

수도권 아파트 1채를 팔아도 이제는 지방에서 아파트 2채 이상 사기가 어려워졌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권역별 3.3㎡당 매매평균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217만원,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는 627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대비 5대 광역시 아파트의 매매가 비율이 51.5%로 높아진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대비 지방광역시 아파트값 비율은 2008년 3분기까지만 해도 37.8%로 3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불과 3년만에 13.7%p 올라갔다.

지방 5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시도의 3.3㎡당 매매 평균가는 498만원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의 40.9% 수준이다. 여전히 50%선을 밑돌고 있지만 5대 광역시와 마찬가지로 2008년 3분기(29.7%) 때와 비교해 10%p 이상 상승했다.

시도별 3.3㎡당 매매가를 보면 △부산(731만원) △대전(686만원) △경남(629만원) △울산(629만원) 등의 순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은 수도권 아파트값의 50%를 넘어섰다.

반면 △강원(413만원) △경북(402만원) △전남(384만원) 등은 수도권 아파트값 대비 비율이 32~34% 정도로 수도권 집을 팔 경우 3채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은 높은 가계부채, 가격부담, 초과공급 등으로 회복이 불투명하고 지방은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내년 수도권과 지방의 가격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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