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롯데제과 등 황제주 올해 주가성적표는?

입력 2011-12-30 06:5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올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진정한 황제주로 등극, 황제주 전성시대를 열어갔다. 올 한해 주식시장에서 최고의 황제주는 3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제과가 차지했다. 특히 이들 황제주들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폐장 종가기준으로 롯데제과는 170만7000원으로 황제주 1위를 달렸다. 이어 롯데칠성(146만5000원), 태광산업(124만원), 영풍(111만원), 삼성전자(105만8000원), 아모레퍼시픽(105만2000원) 순으로 황제주 기준인 1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롯데제과, 태광산업, 아모레퍼시픽 3개가 황제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2배 증가한 수치다. 새로 황제주에 진입한 영풍, 롯데칠성, 삼성전자가 진입해 황제주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들 황제주의 올 한해 주가 성적표는 어떨까.

기존 황제주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이 부진했던 반면 신흥 황제주들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인 황제주는 롯데칠성으로 올해 주가상승률 지난해 말(96만원) 보다 52.60%를 기록했다. 이어 새로 황제주로 등극한 영풍과 삼성전자는 각각 29.52%, 11.48%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의 1위 롯데제과는 13.19% 상승해 전통명가의 맥을 이어갔다. 반면 태광산업(-1.74%)과 아모레퍼시픽(-7.63%)의 주가 성적표는 좋지 못했다.

내년에도 이들 종목들이 황제주로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종목 외에 고가주 중 황제주로 등극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남양유업과 오리온이지만 올해 종가가 각각 80만4000원과 67만8000원을 기록해 황제주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각각 24.37%, 47.49% 주가상승률이 필요하다.

올해 주가 100만원대 종목이 잇달아 등장하며 이들 황제주들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황제주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지만 소액 개인투자자들에겐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증시가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부익부 빈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내년에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불안한 장세에서는 1주를 사더라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대형주 위주의 투자방법이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