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소폭 상승…유럽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입력 2011-12-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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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29일(현지시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 성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bp(bp=0.01%) 하락한 1.90%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bp 내린 2.90%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7%로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국채 가격은 장 초반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고용 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을 밑돌면서 소폭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 대비 1만5000명 늘어난 38만1000명이라고 밝혔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 수의 4주 이동평균은 전주보다 5750명 줄어든 37만5000명으로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이날 실시한 국채 입찰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국채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70억유로 규모의 3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85억유로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이탈리아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유럽채권시장에서 기존에 발행한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대를 넘어섰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앤소니 크로닌 트레이더는 “미 국채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유럽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듯 하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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